우리나라 최초의 아파트이자 가장 오래된 아파트, 충정아파트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이 아파트는 일제강점기에 지어져 90년 가까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나 조만간 철거될 예정이다.
역사적 배경
이 아파트는 1930년대 일본인 건축가 도요타 타네오에 의해 설계 및 시공되었으며, 소유주인 그의 이름을 따 도요타 아파트라고 불렸다. 1970년대 유림아파트라는 명칭을 거쳐 1980년대 충청아파트가 되었다.
* 충정아파트 명칭 변천사
도요타 아파트 | 일제시대 |
트레머 호텔 | 해방이후 |
코리아 관광호텔 | 1962년 |
유림 아파트 | 1970년대 |
충정 아파트 | 1980년대 이후 |
* 규모 및 용도
지하1층, 지상4층에 연면적 1,050평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지어졌으며, 아파트로 사용되다가 한국전쟁 초반에는 북한군 인민재판소, 서울 수복 후에는 유엔군 전용 호텔로 활용되었다. 이후 1960년대 불법증축으로 1개층 높아진 5층 건물이 되었으며, 1979년 충정로(도로)가 8차선으로 확장되면서 52가구 중 19가구가 헐려 건물의 3분의 1이 잘려져 나갔다.
보존 vs 철거
역사적 의미를 살려 문화시설로 이용 및 보존하자는 계획도 있었으나, 주민의 재산권 침해와 보존에 대한 비용 발생 우려 등으로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 철거 후의 계획
철거된 자리에는 높이 28층 약 192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역사적 의미를 담을 수 있는 작은 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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